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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듯 천천히』 – 평범한 하루의 온기를 기록하는 걸음

by 지아해피 202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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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듯 천천히』 – 평범한 하루의 온기를 기록하는 걸음

“영웅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구질구질한 세계가 문득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을 그리고 싶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책에서 고백한 문장은, ‘평범함 속에서 감사를 찾는 여정’의 시작이자 중심입니다

📖 에세이로 만나는 감독의 하루

이 책은 ‘영상의 주변에서’, ‘일상의 풍경’ 같은 7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레에다는 영화 촬영 현장과 평범한 골목길, 배우와의 대화, 다큐멘터리 카메라로 마주한 풍경을 함께 품습니다

🌿 숨 쉬듯 이어지는 삶의 단상

책에 실린 글들은 하나하나가 짧고 과하지 않습니다. 마치 산책하듯 한 걸음씩 읽으면, ‘아, 삶 속 여백이 이토록 고맙구나’ 하는 느낌이 밀려옵니다.

“세상에는 쓸데없는 것도 필요한 거야. 모두 의미 있는 것만 있다고 쳐봐. 숨 막혀서 못 살아.” 이 문장은 그가 왜 ‘걷는 듯’ 글을 써야 했는지를 부드럽게 말해줍니다

🎬 영화감독의 사려 깊은 시선

고레에다는 그간 연출한 영화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의 작업을 통해 배우와 장면을 ‘관찰’하고 ‘숨 쉬게’ 만드는 감독으로 알려졌습니다.

“배경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들이니까”— 이런 문장은 ‘주목받지 않아도 되는 존재’에게 허락된 존엄을 떠올리게 하죠

🍃 공감으로 스며드는 문장들

“실패를 기억하는 것이 문화로 성숙한다.”
“기차 안만큼 펜이 술술 나오는 장소도 없다.”
“보편성을 추구하려면 내면적 체험으로 닿아야 한다.”

이 문장들은 평범한 장면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꺼내 보여줍니다.

💡 평범함을 보는 새로운 시선

“일상의 밀도”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길 위 자전거 소리, 사진 속 풍경, 가족의 따뜻한 순간들을 세심히 기록하며 고레에다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오늘, 당신은 무엇을 보고 있나요?”

🎯 이 책을 읽어야 할 당신

  • 너무 빠르게만 살고 있다고 느껴지는 분
  • 일상 속 소소한 순간들의 의미를 발견하고 싶은 분
  • 고레에다 감독의 영상미와 시선을 글로도 느끼고 싶은 독자
  • 글쓰기나 사진, 영화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

☕ 카페 창가에서 읽는 법

창가에 앉아, 창밖 나무와 사람 그림자를 바라보며 한 챕터씩 천천히 읽어보세요. 커피 한 모금이 글과 어우러질 때,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 만진다’는 느낌이 찾아옵니다.

🌟 종합 평

『걷는 듯 천천히』는 일상을 특별하게 바라볼 줄 아는 감독의 강점이 글에도 녹아든 작품입니다. 평범하지만 소중한 장면들이 모여 작은 위로가 될 때, 우리는 일상을 더 깊이 마주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은 그 시작을 조용히 건네는 동반자입니다.


도서 정보:
– 제목: 걷는 듯 천천히
– 저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 옮김: 이영희
– 출판사: 문학동네 (2015년 8월) 
– 쪽수: 약 260쪽

키워드: #걷는 듯 천천히 #고레에다히로카즈 #감성에세이 #일상힐링 #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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