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자존감’이라는 주제를 통해 현대인의 불안과 외로움을 어루만지는 책입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다소 평범해 보였지만, 읽다 보면 그 제목이 지닌 울림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껴지게 됩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나다운 삶’을 살기 어려운 걸까요?
이 책은 수많은 “~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지친 우리에게 다정하게 말합니다. “그렇게 힘들게 살 필요 없다. 그냥 너답게 살아도 괜찮다”고요. 단순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 메시지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이유입니다.
📖 나답게 산다는 것 책은 짧고 간결한 단상들과 따뜻한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복잡한 설명 없이도 독자의 마음에 스며드는 문장들이 이어지죠. 무언가를 이루지 않아도, 지금 그대로의 나로도 괜찮다는 사실을 조용히 상기시켜 줍니다.
“나는 더 이상 타인의 기대에 내 인생을 맡기지 않기로 했다.” 이 문장은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오래 붙잡았던 문장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대부분의 삶을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부모님의 기대, 사회의 시선, SNS의 화려함 속에서 나는 자꾸만 작아졌고, 진짜 나는 어디에 있는지 자주 잊곤 했습니다.
🌱 자존감이란 결국 나를 지키는 힘 작가는 말합니다. 자존감은 타인에게 사랑받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나를 나로 있게 해주는 단단한 울타리’라고요.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싫은 것을 거절하고, 쉬고 싶을 때 쉬어주는 것이고, 상처 입었을 때 그 마음을 외면하지 않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책의 문장들은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입니다. 위로의 말들이 흔하게 들리는 요즘, 이 책의 문장들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 말들이 “이해받고 싶어 하는 내 감정”에 귀 기울여주기 때문입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타인의 기대에 지쳐 자기 자신을 잃고 있는 분 자존감이 낮아 무엇을 해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해 괴로운 분 한 문장으로 위로받고 싶은 분 이 책은 거창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그저 함께 울어주고, 등을 토닥이며, “괜찮다”라고 말해줍니다. 그 한마디가 때로는 어떤 조언보다도 더 큰 힘이 되기도 하잖아요.
📘 인상 깊었던 문장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이 말 한마디에 얼마나 많은 결심과 용기가 필요한지 우리는 안다.” “무언가를 성취하지 않아도 괜찮다. 존재만으로도 우리는 의미가 있다.” 책 속 문장 하나하나가 진심을 담고 있어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조용히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루에 몇 페이지씩 아껴가며 읽었고, 지금도 가끔 꺼내어 봅니다.
📝 마무리하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특별한 사건 없이도 마음 깊숙한 곳을 건드리는 책입니다. 잊고 있던 나를 다시 마주하게 해 주고, 타인의 시선을 걷어내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줍니다.
가끔 삶이 버거워질 때, 이 책을 펼쳐보세요. 내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문장들이 조용히 이야기해줄 거예요. “지금의 너도 충분히 괜찮아. 조금은 쉬어가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