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을 때까지 성장하고 싶다』 리뷰 - 여전히 서툰 어른들을 위한 인생 응원서
사이토 다카시 지음 | 위즈덤하우스
나이 들어도, 여전히 서툰 어른입니다
살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 나이 먹고도 왜 이럴까?” 책임은 늘어가고, 감정은 여전히 서툴며, 사람과의 관계는 복잡해지기만 합니다. 어른이라면 당연히 뭔가를 ‘안정적으로’ 해내야 할 것 같은데, 우리는 여전히 실수하고, 때로는 무너지기도 합니다. 이런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 있습니다. 바로 사이토 다카시의 『나는 죽을 때까지 성장하고 싶다』입니다.
이 책은 완성된 어른이 아니라 ‘계속 배우는 어른’이 되자고 말합니다. 완벽해지려는 게 아니라, 계속 조금씩 나아지려는 삶이 진짜 어른스러운 삶이라고요. 성장에는 나이가 없고,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그의 말은 지금 이 순간 흔들리는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성장은 평생의 태도이다
사이토 다카시는 일본 메이지대학교의 교수이자,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낸 작가입니다. 그는 평생 ‘배움’을 주제로 연구하며, 지성과 실천의 중요성을 설파해 왔습니다. 이 책에서는 나이 들수록 더 필요한 것이 지식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계속 알아가는 태도’라고 강조합니다.
책 속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은 완성되지 않는다. 완성되었을 때가 아니라, 계속 변화하고 있을 때가 진짜 살아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른이 되면 어쩌면 멈춰 있어도 되는 줄 압니다. 하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패하고, 실망하고, 다시 일어서는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장입니다.
늦지 않았다, 지금도 성장 중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성장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독서, 글쓰기, 여행, 관계 맺기, 질문 던지기, 일상에서의 소소한 관찰까지. 중요한 건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지금 내가 어디쯤 있는지,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일입니다.
저자는 특히 ‘질문하는 힘’을 강조합니다. 나이 들수록 단정하고 고집스럽기 쉬운데, 성장하는 사람은 오히려 더 많이 묻고, 더 자주 고개를 갸웃거린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사람이 진짜 강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이런 태도는 서툰 어른들에게 특히 도움이 됩니다. 내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오히려 배움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죠. 지금의 불안함과 모자람은 실패가 아니라 가능성입니다.
당신은 지금도 괜찮은 어른입니다
『나는 죽을 때까지 성장하고 싶다』는 나이와 상관없이 여전히 서툰 우리를 감싸주는 책입니다. 어른이면서도 가끔 아이 같고, 강한 척하지만 사실은 여린 우리에게 작가는 말합니다.
“늙는다는 건 나쁜 게 아니다. 멈추는 것이 나쁜 것이다.”
이 문장은 나이 들며 불안해지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늙음은 실패가 아닙니다. 단지 조금 더 깊어진 시간일 뿐입니다. 성장의 방향은 나이와 무관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더 나은 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책을 덮고 나서 든 생각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내 실수와 서투름을 좀 더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믿음 하나가 큰 위안이 되었죠.
어쩌면 우리는 평생 미완성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미완성 속에서 우리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나아갑니다. 『나는 죽을 때까지 성장하고 싶다』는 바로 그런 여정을 지지하는 책입니다.
마무리하며
“여전히 서툰 어른입니다.” 이 고백이 부끄럽지 않은 이유는, 우리가 지금도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계속 배우고 있는 존재. 그것이 어른의 진짜 모습이 아닐까요?
나이 들수록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실수에도 유연한 마음을 갖고 싶다면, 지금의 불안함을 성장의 씨앗으로 바꾸고 싶다면, 『나는 죽을 때까지 성장하고 싶다』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