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는 안정제』 – 마음의 불안을 함께 안아주는 동반자 같은 책
“우리는 모두 생존자다. 불안과 우울이라는 폭풍 속에서도, 당신은 이미 살아내고 있다.”
이 문장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입니다. 작가 김동영, 서지명으로도 알려진 ‘생선’이 의사 김병수와 기록한 이 책은, 7년 넘게 이어진 진료실의 대화를 마주하게 합니다. 단순한 에세이가 아닌, 두 사람의 내밀한 고백과 기억을 마주하며, 그 속에서 독자도 스스로의 어둠과 마주하게 됩니다.
🌀 진료실, 그리고 서늘히 고백된 어둠
김동영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공황장애와 우울, 무기력의 시간을 생생히 기록합니다. 삶이 무너지는 순간, 그는 얼마나 무력했는지 감히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여권, 지갑, 그리고 정체성까지 잃었다”는 고백처럼, 그 고통은 독자의 가슴에 깊이 들어옵니다
이야기는 단순한 증상 나열이 아닙니다. 김병수 전문의는 환자의 이야기한 줄 한 줄에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더하며, “공황이 불러오는 죽음의 기억”이라는 깊은 공포를 함께 마주합니다. 진료실은 상담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회복의 공간’이 됩니다.
💬 공감과 위로가 만나는 문장들
“내가 바란 것은 자유가 아니라, 그저 증오의 감정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던 것뿐이었다.”
“마취약 같은 자유만 바랄 뿐, 진짜 자유는 오히려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불안과 두려움을 친구 삼겠다 선언한 사람만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비로소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장들은 독자의 머릿속을 맴돌며, 스스로를 멈춰 세우는 힘을 줍니다 .자유와 불안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우리는 온전히 ‘나’를 마주하게 됩니다.
🧭 ‘환자와 의사’ 그 너머의 동행
이 책은 일방적인 치료 이야기가 아닙니다. 김동영과 김병수는 ‘동시대인’으로서 서로의 아픔을 들어주고, 각자의 목소리를 내며 회복을 향해 나아갑니다
작가가 고통을 꺼내면, 의사는 공감과 조언으로 그 고통을 살짝 누그러뜨립니다. 그러나 그 방식은 지극히 진실하고 때로 거칠기까지 합니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진심 어린 대화가, 책장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독자의 위로로 이어집니다.
🤝 어떤 이에게 위로가 될까
- 공황과 우울, 불안으로 아파본 적 있는 사람
- 스스로도 알기 힘든 마음의 어두움 속에서 길을 찾는 이
- 단순한 자기 계발 언어가 아닌 감정의 진폭을 마주하고 싶은 독자
- 누군가의 진솔한 고통을 보며, 나 자신에게 다정해지고 싶은 사람
☕ 회복의 첫걸음은 ‘읽기’에서
이 책은 조용한 밤, 창가에서 읽기 좋습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 순간 눈물이 흘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진한 위로가 밀려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끝’이 아닙니다. 회복은 대화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도 누군가에게 “괜찮냐”라고 조용히 물어볼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 종합 평가
『당신이라는 안정제』는 회복(Healing)과 치유(Healing)의 중간 지점을 걷는 책입니다. 치료자와 환자, 글쓴이와 독자, 어두움과 빛 사이를 부드럽게 연결합니다. 삶이 흔들리고 생각이 무너질 때, 이 책은 그 너머로 당신과 함께 걸어갈 ‘안정제’가 되어줄 겁니다.
도서 정보:
– 제목: 당신이라는 안정제
– 저자: 김동영(생선), 김병수
– 출판사: 달 (2015)
– 페이지: 약 336쪽 :contentReference [oaicite:6]{inde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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