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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사랑받으려 애쓰던 나에게 –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리뷰

by 지아해피 2025. 5. 18.

“나는 왜 늘 사람들의 눈치를 볼까?”

친구의 말 한마디에 쉽게 상처받고, 가족의 기대에 맞추려 애쓰고, 직장에서 동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무리하게 웃던 날들. 나는 매일,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몸과 마음을 깎아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모두에게 사랑받으려 한 나는, 정작 나 자신에게는 무관심했다는 사실을.

그런 나에게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는 제목부터 위로였다.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친구가 내 어깨를 툭 치며 말해주는 듯했다. “그렇게까지 안 해도 돼. 너는 너 하나면 충분해.”

모두의 사랑을 받으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이 책의 저자는 기시미 이치로. 일본의 철학자이자 아들러 심리학을 대중에게 알린 작가다. 특히 『미움받을 용기』로 유명한 그는 이번 책에서도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율과 행복으로 나아가는 법을 이야기한다.

그는 말한다. 사람은 타인의 시선에 갇혀 살면서 자신의 삶을 놓치게 된다고. 관계 속에서 상처받지 않으려 할수록 오히려 더 깊이 다치게 되고, 결국 자기 자신을 점점 지워버리게 된다고. 그런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중심을 되찾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에게 미움받지 않기 위해, 나는 얼마나 나를 포기했을까

생각해 보면 그렇다. 거절하지 못하고, 늘 ‘괜찮아요’라고 말해버리고, 정말 하기 싫은 부탁도 억지로 들어주며 살아온 시간들. 결국 나는 점점 무기력해지고, 정체성을 잃어갔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애썼다. 그 모든 피로의 원인이 바로 '사람들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였다는 것, 이 책을 읽고서야 비로소 인정할 수 있었다.

거절은 관계를 망치는 게 아니라, 나를 지키는 방식

기시미 이치로는 말한다. 거절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건강한 자기 존중의 표현이라고. 상대에게 상처 주지 않으면서도, 나의 경계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하며, 그것이야말로 진짜 성숙한 인간관계라고 말이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관계에도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하다’는 대목이다. 모든 사람과 가까울 필요는 없다. 어떤 관계는 멀어져야 오히려 더 건강해질 수 있다. 그 말에 나는 깊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문장들,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싶은 욕망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거기에 휘둘려선 안 된다.”
  •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터진다. 감정은 억누를수록 독이 된다.”
  • “모두에게 사랑받으려는 사람은, 결국 아무에게도 진짜 사랑받지 못한다.”

이 문장들은 내 안의 불편한 진실을 찌르고, 동시에 해방의 문을 열어주는 느낌이었다. ‘나도 이제는 누군가의 기대가 아닌, 나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필요한 사람들

이 책은 특별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관계 속에서 자주 상처받고 지쳐 있는 사람
  • ‘좋은 사람’ 콤플렉스로 인해 자기표현이 어려운 사람
  • 거절이 두려워 늘 희생만 하며 살아온 사람
  • 자신의 감정보다 타인의 반응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

읽는 동안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누군가에게 미움받지 않기 위해’ 애쓰며 살아왔는지 자꾸만 떠올랐다. 그 애씀의 무게를 내려놓고 싶었다. 그리고 그럴 수 있게 도와준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책을 덮고 난 후, 내게 생긴 작은 변화

예전 같았으면 “괜찮아요”라고 말했을 상황에서 나는 처음으로 “죄송하지만 힘들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신기하게도 상대는 별일 아니라는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깨달았다. 거절은 내가 생각했던 만큼 무례하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저 내 감정에 진심이 되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자기중심의 삶’이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정말 없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비로소 자유로워졌다. 더 이상 모두의 사랑을 받지 않아도 괜찮았다. 그 사랑 중 하나만, 그것도 ‘나 자신으로부터의 사랑’만 확보된다면, 그걸로 충분했다.

타인의 기대와 시선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면, 관계 속에서 나를 자주 잃어버리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책을 덮을 때쯤, 당신은 지금보다 훨씬 단단해진 마음으로 이렇게 말하게 될 것이다.

“나는 이제, 나답게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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