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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지 " 리뷰

by 지아해피 2025.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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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지』 리뷰 – 사실, 어른이 된다는 건 여전히 불안한 일이다

저자: 김해원 | 출판사: 북로망스

“괜찮아 보이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마. 나도 그러고 있어.”

“어른”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

우리는 어릴 적 “어른이 되면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하지만 정작 어른이 되어보니, 여전히 삶은 복잡하고 세상은 어렵다.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지』는 그런 현실을 솔직하게 마주하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 김해원은 유쾌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어른이라는 무거운 정체성에 대해 풀어낸다.

이 책은 힘든 하루 끝에, 또는 아침 출근길에 조용히 펼치기 좋은 에세이다. 삶의 고단함 속에서도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괜찮은 척, 어른인 척하지 않아도 된다

어른이 되면 모두 침착하고 현명하며,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만 같다. 하지만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어른인 나도 아직 서툴고, 여전히 눈물이 많고, 마음이 자주 흔들린다.” 이 문장에서 많은 독자들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책은 일, 인간관계, 돈, 미래, 감정, 가족 같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지만, 그 안에 공통된 감정은 하나다.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용기.' 우리는 모두 조금씩 부족하지만, 그래서 더 사람답다는 작가의 시선은 따뜻하고 위로가 된다.

공감 가는 문장들, 마음에 새겨지는 말들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지』는 페이지마다 공감이 되는 문장들로 가득하다. 삶에 지친 날, 그저 책장을 넘기며 마음을 내려놓고 싶은 순간에 딱 알맞은 책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문장들이 마음을 울린다:

  • “계속 가고 있으니까, 잘하고 있는 거야.”
  • “불행을 감추기보다,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 “마음이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를 속이곤 한다.”

이 책의 문장들은 누군가의 조언처럼 들리지만, 결코 가르치지 않는다. 오히려 친구처럼, 옆자리에서 이야기 나누는 듯한 친근함이 있다.

누구나 불안한 시대에 건네는 위로

팬데믹, 경기 침체,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청년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삶의 균형을 잡기 어렵다. 이 책은 그런 불안의 시대에 적당한 거리에서 건네는 말들로 가득하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라는 말이 식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 말을 진심으로 건네는 문장들을 읽으면 묘하게 힘이 생긴다.

이 책은 ‘행복하라’고 하지 않는다. 대신 ‘괜찮지 않을 때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힘이다.

작가 김해원의 시선

김해원 작가는 에세이를 통해 누구보다 솔직하고 따뜻한 시선을 보여준다. 그녀의 글은 삶을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마저도 사랑하자고 말한다.

삶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용기, 자신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진정성, 그리고 그 진심이 독자에게까지 고스란히 전해지는 글쓰기.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지』는 김해원이라는 작가가 가진 매력이 잘 드러나는 책이다.

짧지만 깊은 문장들

에세이의 장점은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지만, 이 책은 그 안에 깊은 사유와 정서가 담겨 있다. 짧은 문장이지만 오랫동안 곱씹게 되고, 어느 날 문득 떠오르기도 한다.

책 전체가 마음의 노트 같고, 작가와 조용히 대화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은 한 번에 다 읽기보다, 하루에 한두 장씩 천천히 읽는 것이 더 좋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

  • 삶의 방향을 잃은 청년
  • 직장과 인간관계에서 지친 직장인
  • 감정을 말로 풀어내고 싶은 이
  • 스스로를 다독이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지』는 그런 이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가벼운 문장,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무리하며

우리는 여전히 불완전한 어른이다. 때로는 감정을 숨기고, 때로는 속으로 울면서 살아간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괜찮지 않은 날도 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게 살고 있는 우리 모두,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고 조용히 응원한다.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지』는 그저 예쁜 문장을 모은 책이 아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삶에서 길어 올린 고백이고, 그 고백이 또 다른 누군가를 위로하는 진심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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