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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감성 리뷰-나를 다시 꺼내는 작은 시작

by 지아해피 2025. 5. 27.

 

“무기력한 당신에게, 아무것도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건넵니다.”

📘 책 소개

글배우 작가의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는 마음이 지쳤을 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혹은 좋아하는 게 뭔 지조차 모를 때 펼쳐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뾰족한 충고를 건네지 않는다. 대신 내 마음에 나지막이 말을 걸어오는 문장들로 가득하다.

저자는 자신도 그랬노라 고백한다. 지쳤고, 무기력했고, 아무것도 좋아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고. 그래서 이 책은 어느 한 사람의 경험담을 넘어,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처럼 읽힌다.

🌧️ 무기력이라는 감정

우리는 종종 이유 없이 지치곤 한다. 분명히 쉬었는데도 피곤하고, 하고 싶은 것도, 보고 싶은 것도 없다. 이 책은 그런 무기력함을 ‘고장’이 아니라 ‘신호’라고 이야기한다.

“당신이 무기력한 건, 그동안 참느라 지쳤기 때문이에요.”

이 문장은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압박 속에서 숨 막히던 마음을 잠시 놓게 해준다. 작가는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그저 숨 쉬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잘 살아내고 있는 거라고.

🧡 좋아하는 것이 없을 때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은 삶의 활력이다. 그러나 지쳐버린 사람에게는 좋아하는 마음마저 사치처럼 느껴진다. 이 책은 그런 독자에게 “다시 좋아하게 될 날이 온다”는 희망을 조심스럽게 건넨다.

글배우는 말한다. 억지로 무언가를 좋아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다만 자신에게 시간을 주라고. 좋아하는 것 없이도 살아갈 수 있고, 언젠가 내 안의 감각이 다시 깨어나는 날이 올 거라고.

📖 인상 깊은 문장들

  • “지친 당신에게 필요한 건 자극이 아니라, 다정함입니다.”
  • “지금은 안개 속을 걷는 것 같아도, 언젠가 길은 분명히 보일 거예요.”
  • “모든 게 귀찮은 날에도, 당신은 여전히 존재만으로 소중해요.”

이 문장들은 거창한 희망을 말하지 않는다. 그 대신 현실적인 위로를 건넨다.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 그 말이 어쩌면 우리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

🌿 회복의 시작은 작고 조용하게

글배우는 말한다. 변화는 거창하게 시작되지 않는다고. 그냥 마음속에서 “오늘 하루만 잘 버텨보자”는 다짐 하나면 된다고. 그렇게 조용히 나를 보살피는 연습이 회복의 시작이라고.

이 책은 행동을 재촉하지 않는다. 대신 나의 마음을 존중한다. 그리고 “지금 나처럼 아픈 사람도 분명히 있다”는 연대감을 느끼게 해 준다. 그래서 이 책은 혼자 읽어도 혼자 같지 않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요즘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분
  •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는 분
  • 마음이 뭉툭해진 것 같고 아무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분
  • 위로보다 공감이 필요한 분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는 당신의 감정을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감정을 그대로 안아줍니다. 우리는 그 품 안에서 다시 숨을 고를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이 책을 덮고 나면, “그래도 괜찮아”라는 말이 입가에 맴돕니다. 지쳤지만 괜찮고, 아무것도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고, 그냥 이렇게 숨 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괜찮다는 다정한 확신.

“좋아하는 게 없다고, 인생이 끝난 건 아니에요. 우리는 아직, 회복 중이니까요.”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는 멈추고 싶은 당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책입니다. 삶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날, 이 책은 조용히 말해줄 거예요. “지금 그대로의 당신도, 충분히 잘 살아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