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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감성 리뷰 – 조용한 위로의 온도 “어느 날 문득, 누군가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진다면… 아마 그것은 밤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도우, 이야기의 결을 아는 작가이도우. 이름만으로도 마음 한편이 간질거린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등 그녀의 글에는 일상과 감성의 절묘한 교차점이 있다. 그리고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는 그 중심에서 조용한 감정의 파장을 전한다.밤이라는 시간은 생각을 길게 만드는 힘이 있다. 불을 끄고 나서야 비로소 떠오르는 마음들,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문득 말하고 싶은 기억들. 이도우는 그 감정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우리 대신 그것을 천천히 풀어낸다.🌙 책의 구조와 흐름이 책은 특정한 스토리라인을 따라가지 않는다. 다만 어떤 문장이 있고, 어떤 감정이 흐르고,.. 2025. 5. 26.
"아무튼, 계속" 김교석 작가 감성 리뷰 『아무튼, 계속』 리뷰 – 김교석 작가가 말하는 “살아가는 힘”“거창하지 않아도 괜찮다. 아무튼, 우리는 계속 살아가고 있으니까.”📘 『아무튼, 계속』이란?『아무튼, 계속』은 일상과 기록, 그리고 ‘지속’이라는 가치를 이야기하는 에세이입니다. ‘아무튼 시리즈’의 하나로, 이 책은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일상의 흐름 속에서 계속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합니다.김교석 작가는 특별한 성취나 극적인 서사를 들려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작고, 단조롭고, 평범한 일상의 무게에 집중합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커피를 내리고, 똑같은 자리에 앉아 글을 쓰고, 어느 순간 습관처럼 살아가는 것들. 그는 바로 그 ‘계속됨’ 속에서 삶의 진실을 찾습니다.👨‍💻 작가 김교석, ‘계속.. 2025. 5. 25.
『가족』 김태영 작가 그림책 리뷰 『가족』 김태영 작가 그림책 감성 리뷰“가족이란 무엇일까? 함께 살아가는 시간, 견디는 마음, 그리고 끝내 서로를 품어주는 것.”작가 소개김태영 작가는 일상 속의 순간들을 깊고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해 내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대체로 간결한 문장 속에 묵직한 감정을 담고 있으며, 평범한 하루의 장면들을 통해 독자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가족』은 그런 작가의 대표적인 그림책으로, 단순한 형식 속에 가족의 의미를 새기고 되짚어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줄거리 요약『가족』은 한 아이의 시선에서 가족의 일상을 바라봅니다. 함께 식탁에 앉고, 함께 나들이를 가고, 때로는 말없이 등을 돌리기도 합니다. 싸우고, 화해하고, 웃고, 눈물짓는 가족의 모습은 누군가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 2025. 5. 25.
달고나와 이발소 - 잊고 있던 따뜻함을 불러오는 이야기 달고나와 이발소 - 잊고 있던 따뜻함을 불러오는 이야기바쁘고 메마른 일상 속에서 문득 잊고 살던 기억이 있다. 동네 골목길, 그 안쪽에 있던 오래된 이발소. 그리고 유리병에 가득 담겨 있던 달콤한 달고나. 『달고나와 이발소』는 그런 추억을 소환하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야기만이 아니다. 그것은 관계의 회복, 세대 간의 공감, 그리고 마음의 온기를 되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작가 소개이 책의 글을 쓴 김이랑 작가는 유년 시절의 소소한 순간들이 가진 깊이를 잘 포착해 내는 감성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계를 정직하고 따뜻하게 그려내며, 아이뿐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전하는 작가다. 그림은 정성훈 작가가 맡아, 따스한 색감과 .. 2025. 5. 21.
"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감성 에세이 리뷰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감성 에세이 리뷰바쁘고 지친 우리에게 보노보노가 전하는 삶의 작은 지혜당신의 마음에도 고요한 파란색이 필요할 때복잡한 세상, 빠르게 흘러가는 하루하루. 우리는 그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바쁘게 움직이며 살아갑니다. 때로는 누가 등을 토닥여 주었으면 하고,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어지기도 하죠. 그런 순간에 조용히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김신회 작가의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입니다.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만화 캐릭터 ‘보노보노’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사소한 위로를 전해주는 감성 에세이입니다. 어릴 적 보노보노를 보며 귀엽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보노보노가 얼마나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지 새삼 느낄 수 .. 2025. 5. 21.
"사랑 밖의 모든 말들" 감성 에세이 리뷰 『사랑 밖의 모든 말들』 감성 에세이 리뷰말의 온도와 마음의 깊이를 헤아리는 김이나의 문장들사랑은 때때로 말보다 무겁다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단순히 “사랑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닙니다. 때로는 침묵으로, 때로는 다투는 마음으로, 혹은 무심한 말투 속에 숨어 있는 애틋함으로 사랑은 나타납니다. 김이나 작가의 『사랑 밖의 모든 말들』은 바로 그런, “사랑 밖에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사랑 안에 있는” 말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우리는 매일 누군가와 말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말이라는 도구는 우리의 감정을 전달하기도 하고, 오해를 불러오기도 하죠. 이 책은 그 모든 말들 속에 담긴 진심과 의도를 살펴보며, 우리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왜 그렇게 상처받았는지를 함께 들여다봅니다.말은 곧 마음이.. 2025.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