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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언니에게』 리뷰 『이제야 언니에게』 리뷰 – 말할 수 있음이 곧 해방이 되는 시간저자: 은유 | 출판사: 한겨레출판“당신의 삶이 말해지길, 그 말이 당신을 살리길.”말하는 여성, 들려지는 삶『이제야 언니에게』는 여성들이 자신의 삶을 말할 수 있도록 돕는 글쓰기 교육자이자 작가, 은유의 에세이이자 기록이다. 이 책은 여성들이 오랜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꺼낸 말, 그 말이 자신을 회복시킨 과정을 담고 있다.'이제야'라는 단어에는 오랜 기다림과 늦은 깨달음, 뒤늦은 용기가 들어 있다. 은유는 여성들이 겪어야 했던 순종과 억압, 사회가 강요한 침묵과 해석되지 않았던 고통을 ‘쓰기’라는 방식으로 해방시킨다.왜 ‘언니’인가이 책의 제목에는 ‘언니’가 있다. 언니는 누군가를 보살피고 먼저 겪은 사람이며, 때로는 함께 울어주는 사람이.. 2025. 6. 27.
『읽기 좋은 이름』 리뷰 『읽기 좋은 이름』 리뷰 – 슬픔을 껴안는 언어, 그리고 조용한 위로저자: 최은영 | 출판사: 문학동네“나는 당신이 불러주는 그 이름으로 존재할 수 있었다.”조용히 다가오는 이름, 잔잔한 위로『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으로 이미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최은영 작가. 그녀가 처음으로 선보인 에세이 『읽기 좋은 이름』은 그녀의 작품 속 문장들이 왜 이토록 오래도록 남는지를 보여주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이 책은 거창한 삶의 정의나 현란한 문장 대신, 조용한 말들로 우리를 위로한다. 누군가를 바라보고, 불러보고, 기억하는 일의 의미를 곱씹는 문장들 사이에서 우리는 한층 더 섬세하게 자신과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왜 ‘읽기 좋은 이름’인가제목부터 인상 깊다. ‘읽기 좋은 이름’이라니. 이름이란 단순한.. 2025. 6. 27.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리뷰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리뷰 – 머리가 쉬어야 삶이 보인다저자: 사이토 다카시 | 출판사: 문예춘추“몸의 피로보다 무서운 것은, 쉴 틈 없는 생각이다.”쉼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우리는 매일 무언가에 쫓기며 살아간다. 업무, 인간관계, 일정, 미래에 대한 불안까지 머릿속은 잠시도 조용할 틈이 없다.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은 그런 현대인들에게 진짜 쉼이 무엇인지,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묻고 답하는 책이다.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일본의 교육학자로,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해 온 사색가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단순한 휴식법이 아닌, ‘정신적 휴식’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멍 때리기’는 의외로 고급 기술이다우리는 흔히 쉬는 시간에도 SNS를 확인하.. 2025. 6. 26.
『순종과 해방 사이』 리뷰 『순종과 해방 사이』 리뷰 – 억압을 넘어, 말하는 여성으로저자: 정희진 | 출판사: 교양인“여성의 해방은 더 많이 말할 때가 아니라, 진실을 말할 수 있을 때 시작된다.”말하는 여성, 생각하는 사회정희진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뚜렷한 페미니스트 지식인 중 한 사람이다. 그녀의 글은 언제나 직설적이고, 치밀하며, 결코 ‘편안한’ 문장이 아니다. 『순종과 해방 사이』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 책은 단순한 성찰이나 위로를 넘어, 한국 사회의 억압 구조, 특히 젠더 권력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실천적 질문을 던진다.이 책은 제목처럼 '순종'과 '해방' 사이에 놓인 여성들의 경험을 해체하고 다시 쌓아 올리는 글이다. 정희진은 여성의 입을 막아온 사회적 시스템을 드러내고, 이제는 그 침묵을 깨야 한다고 말한다. 진정.. 2025. 6. 26.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리뷰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리뷰 –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저자: 레몬심리 | 출판사: 갤리온“나의 기분이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오늘도 마음을 다잡는다.”감정은 지나가지만, 태도는 남는다누구나 감정을 느낍니다. 기쁨, 슬픔, 짜증, 불안… 하지만 그 감정이 우리의 말투, 행동, 태도로 이어질 때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바로 이 ‘감정과 태도의 경계’를 짚어주는 책입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감정을 건강하게 다루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더 나은 나로 살아가기 위한 심리적 조언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이 책은 단순한 감정 조절 기술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감정이라는 복잡한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그것에 끌려다니지 않는 삶을 권합니.. 2025. 6. 25.
"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리뷰 – 말로 하지 못한 감정에게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리뷰 – 말로 하지 못한 감정에게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마음이 움직인다. 갑자기 서운하고, 이유 없이 눈물이 날 것 같고, 괜찮은 척하지만 사실은 전혀 괜찮지 않을 때가 있다. 그 많은 감정들은 어딘가로 흘러가지만, 이름 없이 흩어지고 만다.정지혜 작가의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은 그런 무명의 감정들에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주는 책이다. 슬픔, 외로움, 그리움, 불안, 다정함, 애틋함, 그리고 조용한 사랑까지— 말하지 못했던, 그러나 분명히 내 안에 있었던 마음들을 이 책은 아주 조용히 꺼내 보여준다.이름 없는 감정에게 말을 건네는 일우리는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혹은, 그 감정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넘긴다. 이 책은 그렇게 흘려보낸 마음을 붙.. 202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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